6일 페라리599 국내 발표가 있었다. 폭스바겐 매장 옆이라고만 알고 갔다가 압구정에서 신사동까지 열나게 걸었다. 카메라 가방에 어깨가 쓰라리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이다.
엔죠의 엔진을 경량화 하고 알루미늄으로 바디를 도배 했다. 차가 가벼워 졌지만 차체는 길어졌다.
620마력이라고 하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다. 330km/h라는 속력도 KTX로 느껴본 속도감과는 거리가 멀것이다. 분명 이러한 모든 조합에는 이유가 있을터인데 과연 국내 도로 여건과 교통법규를 만족시키며 이 슈퍼카가 가진 매력을 10%라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렇다면 페라리가 가진 감성으로 승부를 해야겠지...이날 상하이에서 쇼룸 오픈을 위해 방문한 마티아치 아태지역 사장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성이 이탈리아의 문화를 가장 잘 이해할만한 민족이란다. 아시아 나라중에서는..
문화장벽을 넘기전에 가격에대한 위화감부터 좀 줄여줄순 없을까요
이탈리아 하면 퇴장 당하던 토티와 피자 파스타 정도 음.. 본젤라또도 이탈리아인가?
예전에 운전해 보았던 Dodge Charger 1970년 모델이 600마력 가까이 되었던것 같다. 일본 룸에이트가 Hemi 엔진에다 슈퍼 차저를 달았다. 직선주로에서 끝까지 내달린 적이 있었는데 눈알이 뒷통수로 쏠린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벤트 사이로 낙엽 조각이 쏟아져 들어와서 속력을 줄인적이 있다. 그때가 180마일 정도 되었을까.
Dodge Charger R/T 426 Hemi 엔진에 V8 425 bhp, 녀석은 컨버터블 모델을 가지고 있었는데 일본으로 돌아가면서 콘테이너 박스에 싸가지고 갔다. 출고된차가 천대정도. 잘 관리 하면 희소가치가 있겠지만...독한놈이란 생각이 든다 배가아프다
이날 FMK 안종원 대표는 내년 국내 판매목표가 40대라고 밝혔다. 피오라노 가격은 4억 3천 만원선이며 이외에도 3억~4억 5000만원대의 F430, F430 스파이더, 612 스카글리에티 모델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했다.
평균 판매가격을 4억으로 잡으면 연 총매출 160억이라는 대략적인 수치가 나온다.
사실 페라리측은 2005년 모업체와 계약을 한적이 있다. 25억대의 엔죠를 공개하며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다. 투자유치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페라리측과는 계약이 종료된 상태다.
과거에 쓴맛을 본지라 이번에는 철저한 준비를 했을것이다. 유통과정을 비롯해 서비스 부분에 전문인력을 강화했다고 했다. 이웃나라 일본에는 1000대 정도의 페라리가 있다. 국내에는 대략 80~100대정도의 페라이가 수입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이 10배정도의 가능성을 보고 국내진출을 서두른 것이 아닐까
페라리는 주문후 소비자의 손에 키를 쥐어주기까지 1년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페라리가 고수하는 Taylor Program이라는 생산방식에 따른것이다. 본인만을 위한 세상에 한대뿐인 차를 소유하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빨리빨리'에 익숙해있는 우리에게는 힘든 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러한 이유에서 페라리 중고 시장이 매력적인 이유도 분명 있을터, 분명 이러한 부분도 이들이 극복해나가야할 과제일 것이다.
주말 강남중심가를 걷다보면 어렵잖게 발정난 암고양이가 우는듯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분명 중복 방문자 일수도 있겠지만 본인도 놀라움에 익숙해져 주위사람 생각해서 표정관리하며 배기음만 즐긴다.
분명 이 섹시한 이탈리아 아가씨는 내가 경험해본 600마력의 미국차보다는 더 앙칼지고 세련된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겠지..하지만 개인적으론 투박하고 어딘가 부족해보이는 아메리칸 머슬카에 더 끌린다
언제 한번 시승의 기회가 올까 하는 망상을 하며 쇼룸을 빠져 나왔다.
200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발표된 후 도쿄 모터쇼에서 599를 접한지라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분명 다른 무었을 발견하고 말았다. 페라리 레드와 블랙 드레스가 잘어울리긴 했지만 나에겐 빨+빨이 더욱 강력하고 인상에 남았다는...
그렇다면 비교 들어간다
↑도쿄 모터쇼 599 & ↓ 신사동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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